명화(名畵)

조반부인(趙伴夫人)초상화

양지 2007. 2. 19. 12:06

 소장:국립중앙박물관
규격:91.9 X 71.4 ㎝
조반(趙伴. 1341-1401) 부인 초상화는 《조반상》과 함께 전해오는데, 현존하는 조선시대 여인 초상화로서는 가장 시대가 올라가는 작품이다. 좌안(左顔) 8분면의 좌상으로서 종아리 근처에서 화면이 잘려 있다. 조선 후기의 이모본(移摸本)이기는 하나 원본(原本)에의 충실성이 엿보인다. 우선 안면은 구륵세선(鉤勒細線)으로 이목구비를 표현하고 있으며, 옷주름 역시 일정한 굵기의 선묘로 처리하였다. 그러나 의복을 나타낸 선의 성질 자체는 대폭(對幅)인 조반의 담홍포단령(淡紅袍團領)과 마찬가지로 선묘(線描)적 표현력 같은 것을 찾기 어려우며, 단지 이미 익숙해진 손놀림이 빚어낸 유연성만이 감지될 뿐이다. 색조면에서 조반 부인상은 특히 고식(古式)을 보이고 있는데, 안면에 조선 초기의 옅은 복숭아꽃 색을 그대로 본따서 칠한 것이 그러하다. 의복의 색깔 역시 검은 청색 바탕에 초록 선을 넣어 강세를 부여하는 등 색조에 대한 조심스런 배려가 눈에 띈다. 《조반부인상》은 《하연부인상》, 《박연부인상》과 함께 조선 초기 부부상의 유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자료출처:문화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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