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종(張漢宗. 1768~1815,)
장한종필 궐어도
소장: 국립중앙박물관
규격: 25.6 X 29.4㎝
조선후기 화단에 있어서는 한가지 소재(素材)에 능해 이름을 남긴 화원(畵員)들이 다수 등장된다. 물고기에 있어서는 조선초기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의 전칭작(傳稱作) 『쏘가리』가 전래되며 조선중기에 윤형(尹泂 1551~1613) 및 김인관(金仁寬)의 유작(遺作)이 현존(現存)된다. 그러나 이 소재에 있어서는 장한종[장한종(張漢宗) 1768~1815, 자(字) 광수(廣수), 호(號) 옥산(玉山)], 장윤량(場駿良 1802~1870) 부자와 조연규(趙延奎 1791~1860경)가 가장 단연 손꼽히는 대표적(大表的)인 화가들이다. 『궐어』또한 화첩에서 떨어져 나온 한 폭으로 우하단에 무게를 두어 물풀 사이의 세마리와 좌상단 수면 위로 솟아 오른 쏘가리를 나타내고 있다. 수면에는 도화(桃花)가 보여 장자(莊子)의 호복한상(濠복閒想)의 고사(古事)에 연원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봄날의 정경으로, 화첩에선 첫번째 그림으로 생각된다. 바탕을 담청(淡靑)으로 가채(加彩)해 물색을 나타내고 있는 셈인데 설채기법(設彩技法)이 두드러진다. 쏘가리를 가리키는 한자(漢子)의 궐이 대궐을 지칭하는 궐과 같은 발음이기에 과거에 급제하여 대궐에서 벼슬살이를 기원하는 의미로도 그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장한종의 경우는 유재건(劉在建 1793~1880)의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어개(語介)들을 사다가 자세히 살펴보고 이를 모사(模寫)했다. 쏘가리는 그가 즐겨 그린 물고기 가운데 하나인데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소품이지만 그린 화가의 기량이 돋보인다. (자료출처:문화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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